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롤렉스데이저스트 31, 41

 

이날은 대충 분위기를 보기 위해 갔는데 남편은 곧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.스포티함보다 클래식함을 좋아하는 우리 커플은 데이저스트에 빠져 있었는데 블랙마니아인 남편 앞에 데이저스트 41 칠판이 트둥이.주빌리는 되게 반짝반짝하고 오이스터가 더 좋다고 그랬는데.어쩌나, 전화해서 바로 남편 카드로 답장하라고 했다.

현재 롤렉스는 카드 교환이 가능하지만 주말은 불가하며 평일에만 가능하다.일단 카드로 결제를 하고 상품권으로 결제를 바꾸더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. 대신 절대 환불 및 교환 불가.

들뜬 남편의 쇼핑백 인증.

차 안이 블링블링해서 너무 좋아했어.안 사주면 어떡할 뻔...

남편 이미지에 딱 맞는 걸 고른 것 같아

다음 내 차례!

주말에 가니까 아무래도 사람이 더 많았다. 8시 반쯤에 도착했지만, 우리는 선두이고, 뒤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. 현백은 입구의 문이 두 개 있으므로, 이 또한 눈치 싸움.그리고 별다른 줄이 없기 때문에 도착하면 그대로 문 앞에 붙어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.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이날 다른 문에서는 누군가가 뒤에서 밀다가 넘어져 크게 다쳤다고 한다.

어떤 양아치 같은 놈이 우리가 문 앞에서 말하는 새치기를 시도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우리가 더 빨리 움직여 그 양아치는 뒤로 밀려났다.

남편이 주내에 알고 온 대로 매장까지 가장 짧은 루트로 올라, 1위로 입장.

남편이 산 셀러와 같은 분이 응대해주셨다. 우리가 리셀러가 아니라 누가 봐도 선물을 구하러 온 신혼부부라 더 잘 대해줬다.더 많이 알려드리려고

섭리너까지는 아니었지만 방문한 이틀 동안 모두 데이저스트들은 꽤 많이 깔려 있었다.엉겁결에 다이아몬드 모델에 빠져 남편이 엄마에게 전화해 허락을 받고 바로 구입을 추진했다.

그런데, 데이저스트 41금판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지….엄마가 아빠 선물을 사려고 1년간 노력했지만 사지 못했다던 그 모델!

데이저스트 모델은 한 사람당 1개씩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추가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판매자가 결제 진행 시간 안에 한 사람만 더 오면 살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서 어머니가 집에서 바로 TV를 보고 계셔서 날아오셨다.일주일 만에 데이저스트 3개 구입 플렉스…엄마가 역시 며느리가 행운아라며 칭찬을 많이 하셨다.

그렇게 구입한 우리 시계작년에 캡처해 놓은 걸 보니 뭔가 가격이 오른 것 같아 새로 홈페이지를 열었는데 역시 가격이 많이 올랐다.

데이저스트 31: 2265만원→2379만원(+114) 데이저스트 41: 1779만원→1909만원(+130)

돈을 갖고 가서 샀다고 해도 매장에 분위기밖에 없는데 브랜드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아. 공급이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는 거야.

그렇게 큰 약혼은 1개를 해결하고!반지는 결혼식까지 보관해 두었지만 시계는 아주 잘 찼다.

핫했던 스포티 앤드 리치 화보나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보면 편하게 입고 롤렉스를 차는 사진이 많다.실제로 꾸밀 때보다 편하게 입고 찼을 때가 더 예뻤다.어렵게 구한 만큼 열심히 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열심히 데일리로 켜고